베트남에 부는 `전자결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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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스마트폰 보급 늘자… 카드거래·모바일 결제 관심 급증
QR코드·전자지갑 결제수단 인기
중 알리페이·위챗페이 진출 가시화
현금지불 습관 변화 촉매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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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대신 지니고 다녔던 지갑 속 카드들이 이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모바일 결제 성장세도 가파릅니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출시 2년 반 만인 올해 3월 국내 가입자수 1000만명, 누적 결제액 18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15년 8월 첫 서비스 개시 이후 출시 2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기록한 뒤 출시 1년 만에 누적 결제액 2조원, 2주 만인 2017년 8월 누적 결제 금액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현금 결제 비중이 높은 베트남에도 '전자결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에선 마트에서 식품을 사거나 주유소에서 오토바이 기름을 넣을 때 등 일상생활 대부분 소비가 아직 현금 결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다수 베트남 소비자 역시 현금이 빠르고 간편한 결제 수단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실제 베트남 정부 통계를 보면 전체 거래액 중 65% 이상이 현금 결제로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투명한 경제 시스템을 위해 전자결제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내놨습니다. 전자 결제를 위한 시설과 기술 도입이 현지 경제 성장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2016년 12월 비 현금 지불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 계획에 따라 베트남은 2020년까지 비 현금 결제시스템 발전과 현재 현금 지불 습관 변화를 위한 법·정책 수립, 유통점 카드결제 서비스 강화, 공공부문 전자결제 강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결제시스템 적용, 소비자 보호, 관련 부처 간 협력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까지 수도, 전기 등 공공부문에서 비 현금 결제 비중을 80% 이상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중앙은행도 지난해 1월 정부 계획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이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은행은 관련 기관별 담당 업무와 로드맵, 목표 달성 기간 등을 명시화하는 등 비 현금 지불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는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이 외에 베트남 정부와 관계 부처들은 보안강화 관련 규정, 중개 지불 결제 서비스 관련 규정 등도 발표했습니다.

이미 베트남 경제 성장과 소득 증대는 베트남 소매 유통시장 성장으로 이어졌고, 결제 편의성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면서 카드 거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자다 등과 같은 베트남 온라인 쇼핑몰 등장과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며 온라인 생태계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약 55%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요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QR코드를 찍고 개인 인증을 통해 결제하는 방법,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결제하는 방법, 삼성페이처럼 근거리무선통신(NFC),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베트남 금융 업계 움직임을 보면 베트남 내 모바일 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 분명해집니다. 주요 상업은행들은 핀테크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전자결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1, 2위 전자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베트남 시장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현지 주요 상업은행들이 이에 대항하기 위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영역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내심 중국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장이 베트남 소비자의 현금 지불 습관을 바꾸는데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베트남 소비자 상당수가 모바일 결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베트남 모바일 결제서비스 거래액 규모는 파악하기 어려워, 베트남 모바일 결제시장이 무조건 유망할 것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시 후불 현금결제(COD) 비중이 절대적인 것은 그만큼 베트남 소비자가 현금 결제를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모바일 결제의 보안과 안정성 문제까지 더해져 전자결제 서비스가 베트남에서 대중화하기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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