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30만 원·박사 50만 원"..학위 볼모로 여전한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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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학위 논문 심사를 앞두고, 장사를 하는 듯한 일부 교수들의 행태도 여전합니다.

​식사 대접부터, 액수를 정한 현금 요구까지 관행이라며 대학원생들에게 부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일이 공공연하다는데요.


몇 년 전 석사 과정을 밟은 김 모 씨의 통장입니다.

때때로 수십만 원씩 빠져나갔습니다.

김 씨는 대학원생들이 돈을 모아 지도교수에게 선물한 흔적이라고 말합니다.

[김OO/음성변조 : "돈을 다 이렇게 어디로 부쳐라, 이러면 다 부치고. 열댓 명이 다 부치면 몇백도 되니까 그걸로 이렇게 (교수님께) 백(가방)도 사드리고..."]

논문 심사 기간에는 아예 현금을 줘야 했습니다.

[김OO/음성변조 : "석사는 30만 원씩 세 분, 그래서 90만 원을 현금으로 가져다가 30씩 이렇게 나눠서 드리는 걸로 (했어요). 심사장소도 아예 지정해 주세요. 삼청각 몇 시로 예약해, 메뉴는 뭐..."]

경제적 부담에 자괴감까지, 김 씨는 결국 박사 과정을 포기했습니다.

다른 대학도 교수에게 주는 논문 심사비가 액수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석사는 (심사위원 3명에게) 30, 30, 50(만 원)이에요. 박사는요 (심사위원 5명에게) 50, 50, 50에 30 30(만 원)인가."]

학위를 받아야 하는 대학원생 입장에선 거역하기 어렵습니다.

[교수 '갑질' 고발 대학원생/음성변조 : "(싫다고) 얘기를 하는 순간 업계를 떠나는 걸 거의 생각해야 되고 그러면 업계 떠나면 당장 20대의 몇 년 이상을 다 날리는 건데... 여기까지 했는데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끌려갔던 것 같아요."]

해당 교수들은 모두 논문 심사비 수수를 부인했습니다.

교수가 논문 심사 명목으로 접대나 돈을 받으면 모두 청탁금지법 위반이지만, 대부분 대학은 이런 부정한 관행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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