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작가, 韓 비하 불구 "그래도 볼거 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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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모습.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로 한일관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에서 지난 1일 개막한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사흘만에 중단됐다. 2019.8.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사다모토 요시유키(貞本義行)가 최근 전시가 취소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천박하다"는 망언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사다모토는 에반게리온 신작을 기다리는 한국팬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부탁에 "보지 말라고 해도 볼 거 잖아"라고 답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키웠다.

사다모토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더러운 평화의 소녀상. 일왕의 사진을 불태운 뒤 발로 밟는 영화. 그 지방(한국)의 프로파간다 풍습. 대놓고 표절"이라는 글과 함께 "현대 예술에 요구되는 재미! 아름다움! 놀라움! 기분 좋음! 지적 자극성은 전혀 없고 천박한 진절머리밖에 없다"고 남겼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 "나는 한류 아이돌도 좋아하고 예쁜 물건은 예쁘다고 솔직히 말한다"며 "그러나 나에겐 조형물로서 매력이 없고 더러운 느낌마저 든다. 실제로 보면 다를까. 모델이 있다면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어 "예술을 선전에 이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나에겐 (소녀상이) 예술로서의 매력이 전혀 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다모토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10일 다시 트윗을 게재했다.

그는 "에바 신작을 기다리는 한국인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는 질문에 "보고 싶으면 봐도 되고,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된다. 난 신경 안 쓴다. 근데 보지 말라고 해도 볼 거 잖아. 마지막일테고, 분명 죽여줄 거거든"이라고 답했다.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린 아이치 트리엔날렌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展)·그 후'에는 위안부 소녀상 등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 사실을 고발하는 내용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그러나 일본 우익 세력들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테러 협박까지 하면서 트리엔날레 주최 측은 지난 3일 기획전을 중단했다. 소녀상은 관람객이 접근할 수 없도록 벽을 세워 가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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