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먹는 그 맛을 거의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 | 김치식당

운영자 0 58 0 0

3653d13bbf1c57c7c3d28639b5179b90_1547517066_5837.jpg
3653d13bbf1c57c7c3d28639b5179b90_1547517065_324.jpg
3653d13bbf1c57c7c3d28639b5179b90_1547517062_8299.jpg
3653d13bbf1c57c7c3d28639b5179b90_1547517062_2216.jpg 

김치식당 / 돼지고기 김치찌개 / 제육볶음

 

해외여행에 가서 내 발로 한국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가 본 적이 없는데 어쩌다 보니 식당 이름만 봐도 한국 냄새가 솔솔 풍기는 김치식당에 간다. 그래도 나름대로 한식으로는 베트남 나트랑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여행 마지막 날 나와 와이프 둘 다 배탈이 나서 아침부터 고생에 고생을 하고 식욕이 뚝 떨어졌다. 와이프는 배탈 난 모든 상황이 기름기 있는 음식만 연달아 먹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한국 사람은 밥심이라고 깨끗한 쌀 밥을 먹어야 이 배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니 따를 수밖에 없다.

식당 안에 있는 TV에서는 한국 뉴스가 나온다. 직원들은 베트남 사람인데 기본적인 한국어를 할 줄 안다. 한 테이블에서는 한국인 부녀가 찌개에 비빔밥을 먹고 있고, 한 테이블에서는 한국인 아저씨 네 분이서 제육볶음을 안주 삼아 소주를 거하게 드시고 계신다. 한국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괜한 도전은 하지 말라며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주문한다. 이름이 김치식당이니 김치찌개가 기본은 하겠지 생각한다. 제육볶음이야 고춧가루와 설탕만 적당히 조율하면 맛이 없기 힘든 음식이니 살짝 기대를 한다.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각각 흰쌀밥 한 공기와 함께 준비가 된다. 냄새와 모양새는 그럴싸하다. 이왕 먹게 된 음식 맛있게 먹자는 생각으로 숟가락을 든다. 얼큰한 김치찌개와 매콤한 제육볶음. 생각보다 한국에서 먹는 맛과 상당히 비슷하다. 유명한 식당에는 비할 바 못되겠지만 적어도 분식집에서 파는 맛 이상이다. 가격이 한화로 6,000원 수준으로 베트남 물가치고는 비싸지만 한국에서 먹는 동일 가격 음식과 비교하면 썩 나쁘지 않다. 오랜만에 매콤한 음식이 들어가니 속이 알싸해지지만 기분은 좋다.

한국 음식이 생각날 때 찾으면 부족한 맛에 더욱 한국 음식을 생각나게 하기보다는 그 순간 원했던 부분은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그런 맛. 음식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배탈 난 것은 말끔하게 사라졌다.


0 Comments
많이 본 여행정보
많이 본 한인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