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신작, 日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논란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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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이 연출한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일본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8일 제29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을 하던 중 미지의 공간에 다다르자 탑승객들은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비극적인 사건들을 일으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후지이 미나, 장근석, 안성기, 류승범 등이 출연했다.

앞서 이 작품은 지난해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 초청돼 공개됐다. 당시 김기덕 감독은 영화 촬영 중 여배우 성추행 혐의로 피소돼 벌금 500만 원에 약식명령을 받은 후였다. 베를린 영화제는 논란을 의식한듯 영화계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이 작품은 김 감독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정식 개봉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 수첩'은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연예인, 일반인 가릴 것 없이 피해층은 다양했고 강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김 감독은 'PD수첩' 보도 이후 국내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잠적했다.

김 감독은 'PD 수첩' 제작진 및 출연 여성 배우들을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제작진과 배우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김 감독에 대한 의혹이 명백히 허위 사실이라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기덕 감독은 카자흐스탄에서 영화를 찍는 등 해외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만큼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개막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 감독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는 상황이다.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도쿄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 함께 일본의 양대 판타스틱 영화제다. 오는 3월 7일부터 10일까지 훗카이도 유바리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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