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로 정면돌파…'천적' 넘은 류현진, 콜로라도전 첫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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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역투
류현진의 역투(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직구를 활용해 천적을 넘었다.

그를 향해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지만, 깔끔한 투구로 답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호투를 펼쳐 기쁨은 배가됐다.

류현진은 18일 경기 전까지 콜로라도를 상대로 9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5.77로 약했다. 류현진이 3차례 이상 만난 팀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놀런 아레나도(16타수 10안타, 3홈런, 7타점), 찰리 블랙먼(21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맷 홀리데이(11타수 4안타·이상 18일 경기 전 류현진 상대 성적) 등 류현진의 천적으로 군림한 타자도 많았다.

류현진이 최근 2경기인 6일 뉴욕 메츠전(6이닝 10피안타 5실점 1자책), 12일 신시내티 레즈전(5이닝 8피안타 3실점)에서 안타를 많이 내줘 '구위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위기의 순간, 류현진이 직구로 정면돌파했다.

류현진은 18일 1회초 첫 타자 블랙먼에게 초구와 2구, 연속해서 직구를 던졌다. 그리고 5구째 시속 148㎞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첫 삼진도 직구로 뽑아냈다. 류현진은 2회 첫 타자인 홀리데이를 시속 146㎞짜리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이 이날 잡은 삼진 5개 중, 3차례의 결정구가 직구였다.

류현진과 푸이그의 포옹
류현진과 푸이그의 포옹(로스앤젤레스 로이터<USA투데이>=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류현진(왼쪽)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포옹하고 있다.

대표적인 천적 아레나도를 상대로도 직구 활용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4회 아레나도에게 3볼-1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시속 150㎞ 직구를 던져 파울을 유도하고, 컷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7회에도 아레나도에게 공 5개 중 3개를 직구로 던졌다. 그리고 컷 패스트볼로 3루 땅볼 처리했다.

류현진은 1회 아레나도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를 내주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범타 처리를 하며 아레나도에게 판정승했다.

류현진은 '팔색조'다. 최근 변화구 구사 비율이 늘어 류현진을 상대하는 타자들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의식하며 타석에 선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적극적으로 직구를 구사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MLB닷컴 게임데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총 투구 수 93개 중 35개(37.6%)를 직구로 채웠다. 올 시즌 류현진의 두 번째 높은 직구 구사율이었다.

직구 승부가 통한 덕에 류현진은 콜로라도와 10번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류현진이 콜로라도전에서 승리를 챙긴 것도 2014년 6월 17일(6이닝 3피안타 1실점) 이후 1천554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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